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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 웰니스 : 건강해지려다 더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건강해지려다 더 지쳤던 사람에게어느 순간부터 건강을 챙기는 일이 또 하나의 숙제가 됐다.더 일찍 일어나야 하고, 더 깨끗하게 먹어야 하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더 잘 자야 한다.몸을 살리려다 정신이 먼저 지치는 구조. 그래서 요즘 내가 관심 갖게 된 흐름이 있다. 레이지 웰니스(Lazy Wellness). 레이지 웰니스란 뭔가게으르게 살자는 말이 아니다.건강을 포기하자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레이지 웰니스는,건강 관리를 너무 거창하게 만들지 않고 지금 상태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낮은 진입장벽의 회복 루틴을 말한다.이미 지친 사람에게 "더 열심히 해"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충분해"라는 허들을 낮춰야 뭔가 시작된다.그 낮아진 허들이 레이지 웰니스의 출발점이다. 왜 지금 이 흐름이 뜨는가글.. 더보기
가고시마에 가면 도자기를 사고 싶어 진다. 가고시마에 가면 도자기를 사고 싶어진다.이 말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조선 도공들의 역사, 가고시마 도자기의 원류, 종류부터 도자기 샵, 축제까지.역사와 서사부터, 트렌드와 쇼핑까지.가고시마라는 도시는 단순히 관광 아카이빙으로만 끝내기엔 아쉬운 데가 있었다.시작은 임진왜란이었다1598년.임진왜란이 끝나갈 무렵,사쓰마 번주 시마즈는 조선에서 도공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당시 일본은 조선의 도자기 기술을 굉장히 탐냈다. 단순한 약탈이 아니라,기술 자체를 이식하려는 의도였다는 게 지금 돌아보면 더 씁쓸하다. 끌려온 도공들은 가고시마 남쪽, 지금의 히오키시 미야마 지역에 정착했다.낯선 땅에서, 익숙한 흙을 찾고, 조선에서 하던 방식대로 가마를 만들었다.그게 사쓰마야키의 시작이다.사쓰마야키는 두 갈래로 나뉜다.. 더보기
[짧은여행도 힐링이될까요?] 4. 하코다테 — 여행 MD의 도시와 쇼핑 아카이빙 하코다테,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아카이빙— 야경, 인생샷, 오징어, 그리고 직항이 생겼다 사라진 도시의 온도 요즘 주변에서 하코다테 얘기가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삿포로나 오사카처럼 이미 검증된 도시가 아니라,"거기 어때요?"라고 물어봐야 하는 단계의 도시.트렌드를 읽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온 사람으로서, 이 온도가 올라가는 시점이 오히려 더 가볼 만하다고 느꼈다.아직 가본 적은 없다.대신 데이터를 꽤 오래 들여다봤다.철저히 아카이빙 목적의 글이고,실제 여행 후기가 궁금한 분은 나중에 다시 와주시길.🌸 하코다테, 어느 계절에 가야 할까하코다테는 사계절이 다 다르다는 말이과장이 아닌 도시다.문제는 무엇을 위해 가느냐에 따라계절이 달라진다는 것. 🌸 봄 (4월 말~5월 초)고료카쿠 공원의 벚꽃.. 더보기
[짧은여행도 힐링이될까요?] 3. 가고시마 — 여행 MD의 도시와 쇼핑 아카이빙 가고시마 여행 실용 총정리명소·사진 포인트·맛집·쇼핑·숙박까지 — 렌터카 없이 2박 3일일본 큐슈의 도시를 고를 때후쿠오카나 나가사키에 자꾸 밀리는 도시가 있다. 가고시마. 막상 들여다보면이 도시는 아주 뚜렷한 성격이 있다. 도심 바로 앞에 활화산이 있고,흑돼지·소주·도자기가 한 묶음으로 따라오고,렌터카 없이도 주요 스폿을 다 돌 수 있는 동선이 갖춰져 있다. 넓은 큐슈에서 정말 귀한 일이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지고 아카이빙 하고싶은 내용이 많아,이번 글에는 이동·명소·맛집·쇼핑·숙박을 위주로 기술하고가고시마 도자기 여행편은 따로 써보기로 한다. 🛫 가는 법인천–가고시마 직항 운항 중.출발 전 항공사 공식 스케줄 재확인 권장 — 지방 노선은 증편·감편이 잦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버스로 약 50.. 더보기
[짧은여행도 힐링이될까요?] 2. 다카마츠&나오시마 — 여행 MD의 도시와 쇼핑 아카이빙 * 마이리얼트립과 함께하는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자가 구매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다카마츠&나오시마 2박3일 완전 정리— 직항, 지중미술관, 호텔, 우동, 편집숍까지🚨 나오시마 방문 전 필독 나오시마 지중미술관은 월요일·목요일 정기 휴관입니다. 미술관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화·수·금·토·일 중에 일정을 잡으세요. 예약 없이 가면 입장 불가. 공식 베네세 아트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다카마츠를 한 줄로 설명하는 친구가 두 명 있다. 한 명은 "우동이 한국과 달라"라고 했고,다른 한 명은 "모네 수련을 한참 앉아서 봤어"라고 했다. 두 문장이 같은 여행의 기억이라는 게 처음엔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게 다카마츠&나오시마 여행의 성격이다. 파리 오랑주리.. 더보기
[짧은여행도 힐링이될까요?] 1. 히로시마 — 여행 MD의 도시와 쇼핑 아카이빙 * 마이리얼트립과 함께하는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자가 구매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이 글은 직접 다녀온 여행기는 아니다. 여행 MD로 일하면서 쌓아온도시 데이터와 취향 기준으로 정리한 아카이빙이다. 실제로 가기 전에 도시를 먼저 읽는 방식— 나는 그걸 '도시를 선배치한다'고 부르기로 했다. 히로시마는 패키지도 많지 않은 지역인데,최근 부쩍 친구들이 자주 다녀왔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새로생긴 직항(제주항공),짧은 비행시간(1시간 30분 내외),저렴한 항공료와 물가 등 때문이기도 했고 오사카에서 긴 일본여행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 기대보다 만족스러웠다는 평이 많았다. 항공 예약 링크 (마이리얼트립)https://myrealt.rip/ZFCH77(황금연휴를 제외하고는, 오.. 더보기
짧은 여행도 회복이 될까? - 여행의 심리학 구글맵을 켜는 순간, 이미 여행은 시작된다 일을 하다 막히면 구글맵을 켠다.리빙MD와 여행 MD를 연이어 하다 보니,시장조사건, 여행지의 리서치건 지도 보는 게 직업병처럼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순수하게 일 때문만은 아니게 됐다. 다음 시즌 소싱 갈 지역 핀을 꽂다가,그 옆 동네 골목 카페를 찾고,누군가 예쁘다고 올린 리빙숍 저장하다 보면 어느새 40분이 지나 있다. 현실도피라고 부르기엔 좀 생산적이고, 일이라고 부르기엔 약간 애매한그런데 이런 시간이, 효율 향상과 스트레스 경감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어 남겨본다.(업무시간에 강아지를 보면 효율이 올라간다는 가짜뉴스보다, 조금더 신빙성 있는 데이터들이다.)계획만 세워도 기분이 좋아진다 — 느낌이 아니라 데이터다네덜란드 연구자 예룬 나빈(Jer.. 더보기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공부하며 보면 좋은 영화·다큐들 ― 더티 워부터 에비타, 탱고 로맨스까지 요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그건 단순히 “남미의 파리”라는 수식어 때문만은 아닐 거예요. 남극·우수아이아로 떠나는 크루즈의 출발지,더티 워(Dirty War)라는 어두운 역사,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까지.폭력과 신앙, 기억과 정의, 그리고 밤의 탱고와 로맨스가 한 도시 안에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이 글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공부하면서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가이드예요. 더티 워와 ‘기억’의 문제를 다룬 작품도시와 일상의 리듬을 보여주는 작품프란치스코 교황과 아르헨티나 교회를 이해하는 작품에비타와 탱고, 부에노스의 로맨틱한 얼굴까지한 도시를 여러 겹의 레이어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거예요.1. 더티 워와 ‘기억’을 이해하는 세 편1)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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