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MSC 크루즈 탑승 (부모님과 함께 남프랑스 여행)

일정	날짜	일정
1일차	7월 24일	인천 출발 - 바르셀로나 도착(19:00)- 렌트후  풀만 몽펠리에 투숙
2일차	7월 25일	무스띠에 생뜨마리 (약 2시간) -베르동 협곡(1시간)  - 발랑솔(1시간 10분) - 액상프로방스 호텔(50분) 투숙
3일차	7월 26일	마르세유 - 까시스 - 고흐드/세낭크-  페르피냥 투숙
4일차	7월 27일	아침에 바르셀로나로 이동 - 13:00 크루즈 탑승
5일차	7월 28일	깐느 (08:30 - 17:30 )
6일차	7월 29일	제노아 (07:00 - 18:00)
7일차	7월 30일	La Spezia (07:00 - 18:00)
8일차	7월 31일	로마 (07:00 - 19:00)
9일차	8월 1일	전일 해상
10일차	8월 2일	팔마 데 마요르카 (09:00 - 23:00)
11일차	8월 3일	바르셀로나 하선 (08:00) - 바르셀로나 출발 (21:00)
12일차	8월 4일	인천 도착 (11:00 AM)

 

남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왔습니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크루즈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데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크루즈 터미널은 도심과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크루즈에서는 짐을 맡기면 객실까지 운반해 줍니다.​ 저희는 주류가 반입금지라고 들어서 면세에서 산 위스키들을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무사히 짐 속에 넣어 통과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크루즈 선사들은 주류 반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보통 와인 1~2병 정도는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기항지에서 로컬 와인을 사서 탈때도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이는 선사별로 정책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MSC 조식 룸서비스

 

  저희가 탑승한 MSC 씨뷰(MSC Seaview)는 2018년에 건조된 현대적인 선박으로, 총 20층 규모에 2,06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배는 주로 이탈리아를 기준으로 서쪽 루트 (남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운행합니다

​

유럽 주요 도시에서 출항하는 크루즈는 보통 오후 6시경에 출발하며, 승객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탑승 절차를 진행 합니다.

 

MSC 크루즈 안전 교육

 

탑승 후에는 객실 문 앞에 준비된 객실 키를 확인하고, 안전 교육에 참여해야 합니다.

크루들이 각각 지점마다 서있으며, 승객들은 자신의 크루즈 카드에 표시된 알파벳 장소를 찾아가 크루즈 카드를 태깅해야 합니다.

이 위치들은 주로, 하선할 때 이용되는 스폿들로 배에 문제가 생겼을 시 구명정과 연결하여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공간들을 안내해 주기 위한 교육인 것 같았습니다. (대극장 / 카지노 등 과 연결됩니다)

 

<룸 소개>

저희는 발코니 룸을 선택했고, 정확히 알 수 없지만 Fantastica 등급이었어요. (고층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룸도 비교적 뷔페와 가깝고, 룸서비스도 차지 없이 받을 수 있었어요 (음식 값은 내야 합니다.)

 

MSC balcony room 발코니룸 오션뷰

 

조식을 방으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물론 뷔페나 정찬식당이 메뉴가 훨씬 훌륭하지만 바다를 보며 조용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은 날에는 사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등급상 무료였어요)​

 

<식당 소개>

저희는 짐을 일단 간단히 풀고, 뷔페로 향했습니다.

크루즈에 오르면 그 순간부터 다양한 식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크루즈의 레스토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뷔페식당: 거의 모든 시간에 열려 있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음식을 담아 바깥 갑판이나 객실에서 드셔도 무방합니다.​
2. 정찬 식당: 정해진 시간과 자리에서 코스 요리를 제공합니다. 저녁 정찬은 배가 출발한 후에 이루어지며, 점심은 자유롭게 착석 가능합니다.​
3. 유료 레스토랑: 초밥 바, 철판야끼 레스토랑, 스테이크하우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매일 저녁 정찬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특히, 이지플러스 패키지를 신청하여 와인과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었는데, 부모님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정찬 식사는 애피타이저, 메인 코스,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침과 점심에도 정찬을 제공하며, 전일 해상인 날에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데, 그 메뉴의 퀄리티도 훌륭했습니다.

(햄버거 / 연어파피요트/ 크로크 무슈 등이 나왔어요)

 

MSC 브런치

MSC 정찬메뉴

MSC 정찬메뉴

MSC 정찬메뉴 지중해식 데이

MSC 뷔페 메뉴 : 간단한 조식을 갖고 방으로 가져와 드셔도 괜찮습니다.

 

 

뷔페와 정찬식당의 메뉴는 매일매일 조금씩 바뀌는데, 특히나 정찬식당은 기항하는 도시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제공해 줍니다.

예를 들어, 제노아에서는 제노아식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 섬이 있는 도시를 지나는 날에는 지중해 데이로 해산물 요리 메인코스가 추가되는 형식입니다. 비건 메뉴도 있어서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배는 고기 요리보다는 생선요리들이 훌륭했습니다. 스테이크 등은 점심 정찬은 괜찮았으나 저녁 정찬에서는 구운 느낌보다는 찐 느낌이 강했어요)

 

저희는 전일 해상날은 테판야끼를 예약해서 먹었어요

음식 퀄리티도 훌륭하고, 특히나 공연을 해주셔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아이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도 몹시 즐거워했습니다.

(중간 단계 코스 기준 1인 약 40유로 정도 +택스 수준입니다)

MSC 스페셜 레스토랑 테판야끼

MSC 스페셜 레스토랑 테판야끼

 

 

<바&펍>

저희가 탔던 배 기준 거의 모든 바와 펍은 직영점이라 그런지, 음료를 시키지 않고 앉아있어도 전혀 제제가 없었어요.

물론 저희는 이지플러스패키지를 신청했고, 제 계산 기준 하루에 10잔 정도의 음료(소프트드링크, 커피, 주류, 와인, 물)를 마셔야 이득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마셨습니다.

 

각 바에서는 공연, 댄스강습등이 이루어지는데 저희는 댄스강습을 받아보았어요.

 

거의 에어로빅 수준의 댄스라 어렵지 않고 쉬웠습니다.

 

 

<공연장>

매일 밤 마술쇼, 뮤지컬, 유명 팝가수(아델, 마이클잭슨 등)의 커버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그냥 앉아서 들을 수 있는 공연들도 있고, 대극장에서 하는 공연 같은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하고 들어가야 해요.

 

MSC for me라는 앱을 통해 예약할 수도 있고, 지나다니다 있는 기계를 통해 예약할 수도 있는데 인기 있는 공연은 이틀 전에는 예약해야 했어요.

 

 

 

 

<카지노>

 

아빠의 최애 순간이었어요.

아빠는 가기 전에 유튜브로 카지노에 어떤 게임들이 있나, 어떤 기계들이 있나를 모두 공부하고 갔어요. 

 

물론 카지노를 할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 카지노는 배가 육지로부터 약 30분 정도는 떨어져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한 이후에 머신이나 주사위 게임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일 해상 전날이 승률이 좋다고 하는데, 저희는 소소하게 잃고 소소하게 땄지만 꽤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쇼핑센터> 

배에서는 의외로 주류나 담배를 면세로 팔지는 않았는데, 의류나 향수 등은 면세로 판매를 했습니다.

의류나 가방은 완전 명품은 아니고, 코치, MK 정도의 브랜드를 합리적 가격에 살 수 있었어요.

 

한 번씩 발렌티노 세일을 한다고 크게 알림을 주는데,

저희도 너무 신나서 내려갔고 엄마도 몇 개 샀지만 저희가 알고 있는 그 VLTN은 아니었어요.

 

배에서 세일했던 발렌티노가 더 오래된 브랜드이긴 하나, 저희가 아는 명품과는 다른 브랜드였습니다.

(저희가 아는 명품은 풀 스펠링을 쓰지 않는다네요)  그렇지만 기념 삼아 남편의 노트북 가방과 엄마의 작은 클러치를 구매했습니다.

 

그 이후로 크루즈를 타다 발렌티노를 보게 되면, 같이 있는 분들에게 꼭 그 브랜드 구분을 말씀드렸어요. 

 

 

<배에서 길을 잘 찾는 꿀팁>

 

배가 너무 커서 첫날과 이틑날은 계속 길을 헤매기 일쑤였어요

배에서 길을 찾는 팁은 공간의 위치를 선수(배의 앞쪽) 인지 선미(배의 뒤쪽)인지를 구분하는 거예요.

 

특히나 방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잘못된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배를 뺑뺑 돌기 일수입니다.

선수/선미를 확인하고 내 방의 숫자가 짝수로 끝나는지 홀수로 끝나는지를 보고 표지판을 따라가면 비교적 수월하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방이 워낙 넓기 때문에 쉽지는 않아요)

 

MSC 선내 지도

 

신용카드 등록, 어플의 활용, 와이파이 사용 등을 리뷰하고 싶은데, 그 건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