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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소비의 기록

Frapin(프라팽)- Passion Boisee 니치향수 재구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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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향수를 다 써서 재구매하는 중, 2년째 쓰고 있지만 이름을 기억 못 하는 향수 브랜드 히스토리가 궁금해져 찾아볼 겸 기록할 겸 포스팅을 적어봅니다. 

 

 

 

처음 향수는 한섬 리퀴드 퍼퓸바에서 테스트해보고 마음에 들어 구매했어요, 100ml에 약 24만 원 정도, 여름에 쓰기엔 좀 무거운 감이 없지 않지만 왠지 칙칙 뿌려주면 세상에 지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도시여성이 되는 것 같은, 갑옷 같은 향수라 남편의 출장길에 면세점에서 재구매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외워도 외워도 기억이 안나고, 위스키를 만들던 곳에서 만들던 향수다(?)라고 했던 판매하시는 분의 설명 밖에 기억이 안 나 좀 더 자세히 찾아봤어요..

 

이 향수를 찾아보려고 하니 같은 Passion Boisee라는 이름의 향수가 두 개 있는 걸 발견했어요.

하나는 2003년 조향사 마르크 앙투안 코르티치아토(Marc-Antoine Corticchiato)가 만든  프랑스브랜드 Parfum d'Empire의 향수였고 다른 하나는 제가 쓰고 있는 프라팽의 제품이었어요. 퍼퓸드 엠파이어는 나폴레옹과 코르시카섬을 모티브로 한 향수브랜드라고 해요.

 

프라팽은 프랑스 코냑지역에서 1270년대부터 프리미엄 코냑을 만들던 브랜드로 2000대 향수산업으로 진출했다고 합니다.

그중 특히 이 향은 프랑스어로 '나무에 대한 열정'을 의미하며, 이는 코냑이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과정을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잔향의 플로럴 한 향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다소 강한 듯하면서 시원한 향수의 향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향수의 주의사항에는 굉장히 유니크한 향이므로 꼭 시향을 해보고 사길 권장한다고 쓰여있네요. 

 

향수의 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향 노트 구성:
    • 탑 노트: 시트러스 계열의 신선한 향으로 시작하여 상쾌함을 전달합니다.
    • 미들 노트: 코냑과 조화를 이루는 스파이시한 향신료 노트가 중심을 잡습니다.
    • 베이스 노트: 오크 우드, 시가 박스, 그리고 가죽의 깊고 풍부한 향이 오래 지속됩니다.
  • 특징:
    • 코냑의 따뜻하고 우디 한 특성을 향으로 재현하여, 고급스럽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향수로, 가을과 겨울철에 특히 어울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른 향들도 한 번 정리해서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새콤한 향이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넛맥, 카다멈(뭔지 사실 모름) 같은 향료 베이스라고 생각했는데 탑노트가 시트러스였던 줄은 몰랐어요. 오늘도 이렇게 새로운 정보를 하나 더 배워갑니다.

 

다음 포스팅은, 출장 간 남편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새 다니엘 트루스를 잔뜩 구매하고 디스커버리 세트까지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마음에 드는 향들을 비교하며, 제가 좋아하는 향들이 어떤 향인지를 셀프 디스커버리 해보는 포스팅을 해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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