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을 가기엔 날씨가 아직 추운데, 무심하게도 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봄 기분을 낼 겸, 냉이 두 팩을 사다 냉이 김밥과 당근 김밥을 돌돌 말아 보았습니다.
🌱 냉이의 효능
냉이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 비타민 A, C, 칼슘, 철분이 풍부해 눈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좋아요.
- 해독 작용과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봄철 나른함을 이겨내는 데 제격이에요.
🌿 달래의 효능
함께 곁들인 달래장에 쓰인 달래도 봄철 보약이라 불리는 나물이에요.
-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항균 작용에 좋고,
-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특유의 알싸한 향이 식욕을 돋워주죠.
김밥을 정말 못 말아서 정통김밥은 도전 조차 하지 않는 편인데, 제철 김밥은 파는 곳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도전하게 됩니다.
(1) 냉이 두팩을 손질해, 한 줌은 된장국 용으로 빼두고 나머지를 끓는 물에 50초 정도 데쳐줍니다.
(2) 데쳐둔 냉이는 들기름과 액젓(이 없어 저는 간장)으로 간을하고 무쳐줍니다.
(3) 현미 햇반 두 개를 데워,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4) 물기 쪽 빠진 냉이를 넣고, 김밥을 돌돌 말아줍니다.
어차피 못생겨질 모양 냉이를 최대한 많이, 밥을 적게 넣어줍니다.
위 분량으로 쪼그라든 김밥 4줄이 나왔어요.
(5) 참기름 묻혀 듬성듬성 김밥을 썰어줍니다.
* 전 색감을 맞춰보려고, 당근라페도 동일하게 김밥을 싸주었어요.
햇반 두 공기로 통통하게 세 줄 말아줬습니다.
두 김밥 다 간이 쎄지 않은 터라, 집에 있는 달래장과 할라피뇨를 곁들이고
남아있는 냉이는 애호박만 반개 넣어 김밥과 함께 먹을 된장국을 연하게 끓여 줍니다.
액젓이 없고, 마늘을 넣지 않아 냉이 간이 아주 심심했는데 그게 오히려 반찬들과 잘 맞았어요.
흙냄새나는 봄을 한껏 먹은 기분.
어렵지 않은 재료로, 봄이 지나가기 전 냉이 김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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