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길, 저녁을 하기가 급격히 귀찮아진 와중에 더플레이스의 신메뉴를 보고 간단한 저녁을 먹으러 들렀습니다.
시칠리아 + 레몬 + 갑오징어라니 맛없없의 조합이랄까요.
주말을 제외하고는 예약하지 않고 가도, 꽤 한적해서 저희는 구석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칠리아 파스타와 피자 하나 샐러드를 가볍게 시키려고 했는데, 좋아했던 메뉴들 몇 개가 판교점에서 사라져 간단히 기록차 포스팅을 남깁니다. 일단 남편의 최애피자 폭탄피자가 메뉴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뽈보 샐러드도 사라졌어요. (크런치드 뽈보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아무튼 다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메뉴판을 정독합니다.
신메뉴들과 세트메뉴들도 조합이 좋은데, 오늘은 간단하게 먹기로해서 루꼴라 샐러드와 시칠리아 리모네 갑오징어 파스타 그리고 친퀘 포르마지오 피자를 시켰습니다.
저희는 좀 깔끔한 맛의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루꼴라의 씁쓸한 맛과 토마토, 견과류, 발사믹의 조화가 만족스러웠어요.
가장 기대했던 파스타입니다. 시칠리아 리모네 갑오징어 파스타는 몹시 가벼울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존 오일파스타에 버터의 풍미가 추가된 맛이라 식사로도 충분했습니다. 특히 그릴드한 갑오징어가 꽤 많이 들어가있어서 식감과 양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기존 해산물 파스타들과 비교해도 확실히 만족스러운 양이었습니다. 원래도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데, 버터와 레몬이 풍미가 잘어울렸습니다. 토핑으로는 버섯, 레몬필, 양파 후레이크(?) 등이 올라가 있어 식감이 더 좋았어요. 저는 재주문의사가 200%정도이고, 다음엔 차를 두고 가 화이트와인과 먹어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친퀘 포르마지오는 보통 남편이 한 판을 뚝딱하는 피자입니다. 저는 압도적으로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간 미국식 피자 파라면, 남편은 도우맛과 1-2가지의 재료만 올라가있는 화덕피자를 선호하는 편이예요. 다섯가지 치즈가 올라가있고, 꿀을 찍어 깔끔하게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메뉴 몇가지가 사라져있어 아쉬웠지만, 즐거웠던 식사였습니다.
'일상과 소비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용우 스위치온 다이어트 도전의 기록 _ 4월의 목표 /식단 (0) | 2025.04.06 |
---|---|
Daniel's Truth - 블루세이지 /트루스 아가우드/ 미쉘322 (0) | 2025.04.02 |
Prada - Infusion d'Iris / Vétiver EDP 향수 재구매 리뷰 (0) | 2025.04.02 |
Frapin(프라팽)- Passion Boisee 니치향수 재구매 리뷰 (0) | 2025.03.31 |
지나가는 봄을 아쉬워 하며, 냉이 김밥과 당근 김밥 (0) | 2025.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