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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소비의 기록

봄 - 여름을 준비하며 화이트 와인 쇼핑하기 (feat. 호주 화이트 / 포르투갈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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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는 요 시즌이며 늘 쟁여놓는 게 있습니다.

저녁 먹거나 친구들이 놀러 올 때, 혹은 주말 낮에 차갑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와 알못이기 때문에 비싼 와인을 마시지는 않고 2~3만 원대의 데일리 화이트들을 쟁여놓고 마시는 편입니다.

 

특히 와인을 잘 몰라도 금양이나 이노테카, 요즘은 이마트의 와인들도 실패확률이 현저히 낮아 라벨이 마음에 드는 것들을 1~2병씩 사 와 테스트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에도 마셔본 와인과, 새로운 와인 (이달의 추천)을 2병씩 사 왔는데... 검색해도 결과가 많지 않은 와인들이라 한 번 내용을 찾아보고 와인을 따는 순간까지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이 번에 사 온 와인은 6병입니다.

(로건 샤도네 - 호주 / 윈즈 리슬링 - 호주 / 두아스 퀸타스 라모스 핀토 - 포르투갈)

 

마셔도 맛이 기억이 나지 않아, 2병 정도씩을 쟁여놓고 내 입 맛에 맞았나 안 맞았나를 되새겨보는 편입니다. 정말 확연히 입에 잘 맞고 가성비가 좋은 와인은 기억나는 편인데, 나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이 번 에는 블로그에 기록해 놓아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는

호주와인 _ 로건 화이트

 

Logan Chardonnay 2022 (orange, australia)

VIVINO 평점은 3.7 / 맛에 대한 간단한 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100% 샤도네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의 Orange 지역에서 재배된 고지대 포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샤도네는 재배 지역에 따라 맛의 편차가 좀 있다고 하는데, 이 와인은 고지대 차가운 기후, 화산토양에서 자라 섬세하고 우아한 와인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전 오렌지가 무슨 뜻인지 한참 고민했어요), 현지에서는 호주 달러 $29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4만 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중간정도의 산도로 달지 않아 깔끔하게 마시기 좋은 것 같아요.

 

* 아로마 : 배, 넥타린, 포멜로 향과 약간의 스모트

* 팔레트 : 레몬, 흰 복숭아, 캐슈너트의 풍미 중심. + 미네랄 코어를 기반으로 한 섬세한 질감과 긴 여운

 

크림 베이스나 버터 베이스의 해산물 요리들과 잘 어울린다고 하여, 조금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꺼내볼 예정입니다.

전 신 맛을 싫어하고, 떫은맛도 싫어해서 미네랄 터치가 있다고 쓰여있는 와인들은 첫맛이 조금 어색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이 와인은 라벨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화사하게 기억되어, 기대 중입니다.

 

 

두 번째, Wynns coonawarra estate Riesling vintage 2023입니다.

역시나 호주 와인이에요.

 

호주 와인 _ 윈스 리슬링

 

Vivino 평점 3.4이고 국내 사이트에 검색해 보았을 때는 해당 브랜드는 쉬라즈가 맛있다는 글들이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여름이니 깔끔한 리슬링이 마시고 싶어 선택해 보았습니다.

 

 

윈스 와이너리는 1951년 설립된 호주 와이너리로 쿠나와라 지역의 독특한 테라로싸 토양과 해양성 기후를 활용하여 당도와 산도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복합적인 풍미에 강합니다.  호주의 리슬링 품종이고, 쿠나와라 지역의 서늘한 기후의 영향으로 신선하고 산뜻한 드라이 와인입니다. 특히나 쿠나와라 지역의 독특한 테루아로 고품질 와인이 유명합니다.

 

* 테이스팅 노트 : 레몬, 라임 자몽 등 시트러스계열의 풍미 + 꽃향기 + 미네랄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가벼운 해산물(생선구이/굴 등), 샐러드, 혹은 매콤한 아시아 음식, 채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한국 기준 3-4만 원대라고 하는데, 저는 이달의 와인 특가로 이노테카에서 29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산미도 있는 편이고 Earthy 하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제가 편하게 먹는 와인들과는 다른 맛 같지만,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 Duas Quintas, Ramos pinto, Douro 2022입니다.

 

포르투갈 와인 라모스 핀토

 

 

낯선 와인이라 설명을 들어보니, 여름에 차갑과 화사하게 마시기 좋다고 해서 얼른 집어왔습니다.

포르투갈 와인이고 비비노 평점 4.1로 평이 많고 매우 좋습니다 .

 

21도가 넘는 포트와인들만 보다가 (그마저도 너무 높으니 요리할 때만 사용) 13도의 포르투갈 화이트와인은 품종과 라벨까지 너무 신기하네요

 

 

Ramos pinto는 1880년 설립된 포르투갈의 대표적 와이너리로, Douro 지역의 전통과 기술을 결합한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Duas quintas라는 라벨명은 두 개의 포도밭이라는 뜻으로, 각각 더운기 후와 서늘한 고지대의 특징을 반영합니다.

Duoro valley 자체가 유명한 포트와인 산지기도 한데, 주로 화강암과 점토질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고 낮에는 강한 일조량과 밤에는 일교차가 큰 서늘한 기온으로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포도 품종들이 모두 너무 낯선데,

Rabigato 60% , Vioshinho 15%, Codega 15%, Arinto 10%로 구성된 블랜드라고 합니다.

 

라비가 토는 높은 산도와 신선함, 미네랄 풍미가 두드러지고, 비오시노는 복합적 아로마 부드러운 질감,

코데가는 과일향과 구조감, 아린토는 레몬향의 산미가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품종 중 비슷한 품종을 찾자면 소비뇽 블랑의 신선함이나, 샤도네의 복합적인 맛과 유사한 블렌드라고 해요.

 

 

* 아로마 : 레몬, 허브, 흰꽃의 아로마와 약간의 스파이스

* 테이스팅 노트  : 드라이하며 잘 익은 과일과 레몬의 여운, 산뜻하면서 균형 잡힌 구조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요리는 간단한 해산물요리 (굴이나 새우) 샐러드, 구운 생선 혹은 아시아 요리와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보통 한 15유로 정도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저는 약 4만 원에 구입한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판매하시는 분께서 여름에 너무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평해주시기도 했고, 비비노에 1000개 이상의 리뷰와 상위 2%의 평점을 갖고 있어서 얼른 열어 마셔보고, 맛있다면 더 쟁여두러 갈 계획입니다. (입구가 코르크인 점도 아주 기대가 됩니다.)

 

잘 어울리는 음식들과 페어링 해보고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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